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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3일 (일)

LUXTIMES

밀리터리

B-52 현대화, 비용 및 일정 위험에 직면하다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현대화에 대한 감사 결과, 비용과 일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B-52 현대화, 비용 및 일정 위험에 직면하다

B-52 현대화, 성과와 위험이 교차하다

미국 공군의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현대화 사업이 신형 레이더 시험과 엔진 교체 설계 확정이라는 진전을 이뤘지만, 비용 증가와 일정 지연 위험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회계감사원(GAO)이 2026년 7월 공개한 연례 무기체계 평가에 따르면 레이더 현대화 사업은 기준 비용을 초과했고, 상용 엔진 교체 사업도 당초 계획보다 개발 단계 진입이 늦어졌다. 시험을 충분히 마치기 전에 생산 결정을 추진하는 일정 역시 핵심 위험으로 지적됐다.

B-52가 2050년 이후까지 필요한 이유

B-52 시제기인 YB-52는 1952년 4월 15일 처음 비행했으며, B-52B는 1955년 실전 배치됐다. 미 공군에 따르면 모두 744대가 생산됐고 마지막 B-52H는 1962년 10월 인도됐다.

B-52H는 핵무기와 정밀유도 재래식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중폭격기다. 미국 공군은 B-21 레이더와 함께 B-52를 장거리 타격 전력의 한 축으로 운용하고, 현대화된 기체의 수명을 2050년 이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현대화의 중심은 레이더 현대화 프로그램(RMP)상용 엔진 교체 프로그램(CERP)이다. F130 엔진과 신형 레이더, 조종석 및 관련 하위 체계를 적용한 기체는 B-52J로 불리게 된다.

레이더 현대화 비용 17.9% 증가

B-52 레이더 현대화 사업은 기존 AN/APQ-166을 능동전자주사식배열 방식의 AN/APQ-188로 교체하는 계획이다. 신형 레이더는 항법과 기상 회피, 표적 탐지·추적, 상황 인식 능력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2025년 6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RMP의 총 획득비 추정치는 2021년 불변가격 기준 약 20억4,210만 달러에서 24억670만 달러로 증가했다. 최초 기준 대비 약 17.9% 늘어난 규모이며, 평균 조달 단가는 약 20%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2025년 5월 단위비용이 법정 기준을 넘은 ‘중대한 넌-매커디 위반’을 의회에 보고했다.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는 설계 변경, 공급망과 시험실 부품 지연, 하드웨어 품질 문제, 낮은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 예상보다 복잡한 장착 작업 등이 제시됐다.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공군은 레이더를 공급업체에서 직접 구매하고, 장착 키트 공급 방식을 조정하는 한편 최초 계획에 포함됐던 25개 레이더 기능 가운데 5개의 통합을 후속 개량으로 미뤘다.

초도 저율생산은 약 31개월 지연

GAO는 RMP의 초도 저율생산 착수가 2026 회계연도로 이동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약 31개월 늦어졌다고 평가했다. 레이더 조달기간 증가와 통합시험실 구성품 지연, 장착 복잡성 및 작업기간 과소평가가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 AN/APQ-188 장착 시험기는 2025년 12월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공군은 2026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진행해 생산 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GAO는 충분한 개발 비행시험이 끝나기 전에 생산을 결정하면 시험에서 발견된 문제를 이미 제작된 장비에 다시 반영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사이버보안 시험 일부가 생산 개시 이후로 계획된 점도 소프트웨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F130 엔진 교체도 개발 일정 지연

CERP는 B-52H 한 대에 장착된 8기의 프랫앤드휘트니 TF33 엔진을 롤스로이스 F130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미 공군은 2021년 롤스로이스와 최대 약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에는 608기의 교체용 엔진과 예비 엔진, 지원 장비 및 기술자료가 포함됐다.

엔진만 바꾸는 단순한 정비 사업은 아니다. 새로운 엔진 파일런과 나셀, 발전·배전 장치, 유압 및 공압 계통, 조종석 표시장치, 비행전자장비와 기내 엔진 시동 기능까지 함께 통합해야 한다.

GAO의 2026년 평가에 따르면 CERP는 공식 사업 기준선을 수립하고 2026 회계연도 3분기에 개발 단계로 진입할 계획이었으며, 이는 계획보다 거의 2년 늦은 일정이다. 엔진 흡입구에서 불균일한 공기 흐름이 발생하는 문제가 확인돼 흡입구 재설계가 필요했고, 엔진 선정과 예산 제약, 배선 상세설계도 지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공군은 2026년 신형 엔진 통합 설계에 대한 핵심설계검토를 완료했다. 보잉은 약 20억 달러 규모의 후속 계약에 따라 시험기 2대를 B-52J 구성으로 개조하고 비행시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B-52J 전환의 최대 변수는 통합관리

B-52 현대화의 난점은 레이더와 엔진을 각각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개량과 창정비를 거친 기체에 레이더, 엔진, 전력계통, 소프트웨어와 조종석 장비를 동시에 통합해야 한다.

레이더 사업이 지연되면 엔진 교체 시험과 후속 개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엔진 통합 문제가 장기화되면 기존 TF33의 유지비와 부품 조달 부담이 커지고 B-52J 전력화 시점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사업은 신형 레이더 시험과 엔진 통합 설계 확정이라는 중요한 단계에 도달했다. 그러나 생산 이전에 비행시험과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검증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는지, 축소된 기능을 후속 개량에서 어떤 비용으로 복원할지가 전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B-52J는 기존 B-52H와 무엇이 다른가요?

B-52J는 B-52H에 롤스로이스 F130 엔진과 AN/APQ-188 AESA 레이더, 개량된 조종석과 전력·비행전자 계통 등을 적용한 현대화 형식이다.

B-52 레이더 현대화 비용은 얼마나 증가했나요?

미 국방부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 총 획득비 추정치는 2021년 불변가격으로 약 20억4,210만 달러에서 24억670만 달러로 늘었다. 최초 기준 대비 약 17.9% 증가한 수치다.

B-52 신형 레이더 생산 일정은 얼마나 늦어졌나요?

GAO는 초도 저율생산 착수가 2026 회계연도로 이동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약 31개월 지연됐다고 평가했다.

B-52 엔진은 몇 기가 교체되나요?

B-52 한 대에는 엔진 8기가 장착된다. 2021년 계약에는 76대분에 해당하는 608기의 교체용 F130 엔진과 별도의 예비 엔진이 포함됐다.

B-52 현대화가 완료되면 언제까지 운용되나요?

미 공군은 현대화된 B-52를 2050년 이후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실제 운용기간은 기체 구조 상태와 개량 사업 일정, 유지비 및 미래 전력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지훈 기자
김지훈 | 밀리터리 전문 기자 · 국방 콘텐츠 에디터 국내외 국방 및 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현대 무기체계, 군사전략, 국방산업, 국제 정세를 분석하는 밀리터리 전문 기자입니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 NATO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주요 국가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취재·분석하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국방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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