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작전 준비에서 전술통신 현지화가 중요한 이유
현대 전장에서 전술통신은 음성 교신을 넘어 위치정보, 표적 데이터, 영상과 지휘통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다. 특히 다국적 부대가 함께 움직이는 NATO 작전에서는 통신장비의 성능만큼 상호운용성, 보안, 정비 지속성과 공급망 회복력이 중요하다.
NATO는 상호운용성을 동맹국 전력이 전술·작전·전략 목표를 위해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함께 행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전술통신 현지화는 단순한 현지 조립이 아니라 국가별 운용환경과 NATO 표준을 연결하는 체계통합 과정으로 봐야 한다.
NATO 상호운용성은 같은 무전기를 쓰는 문제가 아니다
NATO에 따르면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동일한 장비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서로 다른 장비라도 연결과 통신, 데이터 및 서비스 교환이 가능하고 공통 절차와 표준을 따라야 한다.
2026년 공개된 NATO 동맹 디지털 전략은 연합군최고사령관에게 배정되거나 NATO 방위계획에 투입될 국가 디지털 역량이 합의된 상호운용성 표준과 연합임무네트워킹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전술무전기 도입도 개별 장비의 제원보다 전체 지휘통제 네트워크 안에서 어떻게 연동되는지를 우선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지화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요소
- 네트워크 연동: 기존 지휘통제체계와 전투관리체계, 센서 및 무장 플랫폼의 데이터 연결
- 주파수 운용: 국가별 주파수 정책과 전파환경에 맞춘 설정 및 간섭 관리
- 보안 통제: 국가 암호체계, 키 관리, 사용자 인증과 사이버보안 요구사항 반영
- 시험·인증: NATO 표준과 연합임무네트워킹 환경을 고려한 상호운용성 검증
- 수명주기 지원: 현지 정비, 부품 조달, 소프트웨어 갱신과 교육체계 구축
라파엘 BNET이 보여주는 소프트웨어 정의 전술통신
라파엘의 BNET은 광대역 IP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무전기와 모바일 애드혹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전술통신 제품군이다. 고정된 중계 인프라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동 중인 지휘소, 차량, 항공기와 병력이 네트워크를 구성하도록 설계됐다.
라파엘이 공개한 항공용 BNET-AR 자료에 따르면 이 장비는 30~512MHz 대역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L밴드와 S밴드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BNET 파형의 전체 네트워크 용량은 100Mbps 이상이며 사용자당 최대 업로드 속도는 10Mbps로 제시됐다.
또한 소프트웨어 구조는 SCA 2.2.2를 따르며, 파형과 기능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제품 제원이 곧바로 NATO 네트워크의 운용 승인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실제 배치에는 국가별 보안 인증과 체계통합 시험이 별도로 필요하다.
독일 DND Digital 사례로 본 현지 엔지니어링
독일 방산기업 Dynamit Nobel Defence의 DND Digital은 BNET 소프트웨어 정의 무전기 플랫폼을 전술통신 사업의 기반으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DND Digital은 관련 디지털 솔루션을 독일에서 개발·생산하며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술 네트워크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완제품을 수입하는 방식과 달리 현지 업체가 생산, 통합, 시험, 기술문서 관리와 후속지원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현지 군이 사용하는 차량과 지휘통제 소프트웨어, 암호장비를 연동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
핵심은 이전되는 기술의 범위다. 조립 권한만 제공되는지, 현지 엔지니어가 파형과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수 있는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고장 분석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따라 현지화의 실질적 가치가 달라진다.
현지 생산이 NATO 방위산업 정책과 만나는 지점
NATO가 2025년 공개한 개정 방위생산 행동계획은 산업 역량 확대와 공급망 보호, 상호운용성 및 표준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공동설계, 공동개발, 공동생산과 공동유지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전술통신 분야의 현지화는 이러한 방향과 맞닿아 있다. 장비 생산과 정비 기반을 사용자 국가 또는 동맹권 안에 두면 위기 상황에서 부품과 기술인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외부 공급망이 중단될 때 발생하는 운용 공백을 줄일 수 있다.
현지 엔지니어링은 국가가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설정과 소프트웨어 형상, 보안 정책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제공한다. 동시에 제조사와 현지 업체가 역할을 분담하면 사용자 요구를 제품 개선 과정에 더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전술통신 현지화 계약에서 따져야 할 조건
현지화 계약은 생산시설 유치나 현지 부품 비율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군이 장기간 독립적으로 체계를 운용하려면 기술자료와 시험장비, 교육, 소프트웨어 권한을 포함한 수명주기 지원 조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 현지에서 생산·수리할 수 있는 부품과 모듈의 범위
- 소스코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접근 수준
- 국가 암호장비 및 기존 전술 데이터 체계와의 통합 권한
- 파형 추가와 주파수 정책 변경에 필요한 기술적 권한
- 전시 부품 공급, 결함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하는 계약 조건
- NATO 및 다국적 연합훈련에서 수행할 상호운용성 시험 계획
결국 NATO 작전 준비를 위한 전술통신 현지화의 목표는 단순한 국산화율 확대가 아니다. 평시부터 자국이 통제할 수 있는 통신·정비 기반을 갖추면서도 연합군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전술통신 현지화란 무엇인가요?
무전기를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별 주파수, 암호체계, 지휘통제 소프트웨어와 운용절차에 맞게 장비를 통합하고 현지에서 정비·개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
현지 생산 장비는 자동으로 NATO 표준을 충족하나요?
아닙니다. 생산 장소와 NATO 상호운용성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실제 연합작전에 투입하려면 관련 표준에 맞춘 인터페이스 구성과 보안 인증, 네트워크 연동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라파엘 BNET은 어떤 전술통신 체계인가요?
BNET은 광대역 IP 통신과 모바일 애드혹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무전기 제품군입니다. 음성뿐 아니라 위치정보, 영상과 지휘통제 데이터를 이동 중인 전력 사이에서 교환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술 이전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무엇인가요?
현지 생산 범위와 함께 소프트웨어 수정 권한, 파형 및 인터페이스 관리, 고장 분석, 기술문서, 시험장비와 교육 제공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조립 권한만으로는 독립적인 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전술통신 현지화가 공급망 안정에 어떻게 기여하나요?
현지 정비인력과 부품 재고, 생산 및 시험설비를 확보하면 해외 공급이 지연되더라도 장비 가동률을 유지하기 쉬워집니다. 보안 업데이트와 긴급 개량에 필요한 대응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